‘권창훈 결승골’ 한국, 멕시코에 1대0 승… 8강서 온두라스와 맞대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팀이 11일(한국시간) C조 3차전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34분 권창훈의 환상적인 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승1무로 조1위를 확정지으며 D조 2위 온두라스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이려 애썼지만,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이 나오진 않았다. 멕시코는 손흥민, 류승우 등 한국의 주축 멤버들에게 거친 플레이로 견제했다. 전반 중반부터는 점유율을 빼앗기며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독일이 높은 점수 차이로 피지를 압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가 더욱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공격은 번번히 상대 수비에 막히며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줬던 막강화력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4분 선제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권창훈이 잡아 그대로 좌측 아크까지 몰고 가는 드리블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한국은 1대0으로 멕시코를 꺾었다.
진종오 50m 권총서 금메달… 사상 첫 올림픽 3연패 기염
진종오(37)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리나라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아울러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1위를 기록,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에서 50m 권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기량을 유지한 진종오는 2012년 런던에서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진종오는 “아직 은퇴할 마음은 없다”면서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곽동한, 유도 남자 90kg급 3·4위전서 한판승… 동메달 획득
유도 남자 90kg급에서 곽동한이 동메달을 따냈다.
곽동한은 마르쿠스 니만(스웨덴)을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업어치기 한판을 따내며 결승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으로 곽동한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내며 다음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곽동한은 토마스 브리세노(칠레), 포폴 미셍가(난민팀), 맘마달리 메흐디예프(아제르바이잔)를 연달아 격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4강에서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를 만나 절반 두 개를 허용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전희숙·남현희, 여자 플러레 32강서 연달아 탈락
여자 개인 플러레 32강에서 전희숙과 남현희가 탈락했다.
전희숙은 아이시스 지메네즈(베네수엘라)에게 8대10으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현희 또한 니시오카 시호(일본)을 상대로 후반부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12대15로 패배했다.
여자하키, 독일에 2대0 패… 8강 적신호
한국 여자하키팀이 3연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하키센터에서 열린 독일과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앞서 뉴질랜드와 네덜란드에게도 패했던 한국은 승점을 쌓지 못하며 A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앞으로 남은 중국(12일)과 스페인(14일)전을 모두 이기더라도 다른 팀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