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을 일찌감치 마감하고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박태환은 현지시간 11일 오전 전담팀원과 함께 먼저 브라질 리우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환은 상파울루로 이동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오는 13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다.
박태환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 참가해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자유형 400m는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0m에서는 예선에서 29위로 준결승에 오르지도 못했다. 자유형 100m에서는 49초24의 저조한 기록으로 공동 32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박태환은 13일 오전에 열리는 자유형 1500m 예선전을 포기하고 이번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박태환은 도핑 파문으로 인한 2년 가까운 공백과 훈련량 부족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어렵게 참가한 리우 올림픽에서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