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위’ 전경은-신승찬이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투혼을 발휘했으나 그 벽을 넘진 못했다. 이로써 다수의 메달확보로 기대를 모은 한국 배드민턴 복식팀은 이번 올림픽을 ‘최대 동메달 1개’로 마감하게 됐다.
정경은-신승찬은 16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전에서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만나 0대2(16-21, 21-15)으로 완패했다.
초반엔 정경은-신승찬이 주도권을 쥐었다. 4대1까지 앞서며 속도전을 펼쳤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는 달랐다. 이후 한국이 3득점에 그친 사이 일본은 6득점을 순식간에 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정경은-신승찬은 좀처럼 일본팀을 추격하지 못하며 1세트를 무난하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의 기세에 눌렸다. 초반을 대등하게 시작한 정경은-신승찬은 이후 일본팀의 강력한 스매시 공격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15대20 상황에서 추격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일본의 단단함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정경은-신승찬은 오는 18일 저녁 10시30분 덴마크-중국의 4강전에서 패한 팀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