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렸다. 사상 첫 남미 대륙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세계인이 하나 되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앞서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폐막식 연기설 등의 우려가 나왔지만 폐막식 즈음부터 비가 잦아들어 예정대로 세레머니가 진행됐다. 외려 뜨거운 열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비가 무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했다.
폐회식은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세계적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는 발명가의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는 손목시계를 드러내보이며 폐막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삼바 특유의 흥이 가미된 행사가 시작됐다. 브라질의 아름다운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뒤 ‘삼바의 전설’ 마르티뉴 다시우바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카이고가 흥겹게 곡을 연주했다.
브라질의 국가가 연주된 이후 대회에서 구슬땀을 흘린 206개국 선수들이 국기를 앞세우고 입장을 시작했다. 폐막식에서는 국가별 순서와 상관없이 행진하며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올림픽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별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재활용 등 환경보호의 의미를 담은 공연이 돋보였다. 이어 브라질 민속음악인 바이앙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하는 무용수들의 공연도 돋보였다.
브라질 북동부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과 ‘영원한 기억’을 담은 시 낭송, ‘기적의 노래’ 연주, ‘카니발의 여왕’ 탑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고, 막바지에는 화려한 불꽃축제가 밤 하늘에 수를 놓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하나 되는 의미를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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