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딸인 정유라씨의 고교 재학시절 학교 측에 촌지를 건네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최씨의 딸이 고교 시절 거의 출석을 하지 않아 특기생을 관리하는 교사에게 혼이 났던 것 같다”며 최씨가 바로 학교를 찾아가 거칠게 항의한 뒤 돈 봉투를 놓고 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고교 관계자는 “당시 최씨가 돈 봉투가 담긴 쇼핑팩을 놓고 가려고 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교장과 교사가 즉각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의 출결문제와 관련해 교육청은 25일 “정씨가 졸업한 고교에 장학사를 파견해 당시 정씨의 출석 인정 일수 확인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고3 시절 총 수업일수 193일 중 131일을 결석했으나, 승마협회의 공문을 제출하고 공결 처리 받았다.
이에 교육청은 정씨의 정확한 결석일수와 승마협회의 공문 등의 자료를 학교 측이 제대로 확보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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