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는 전날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기사를 선정해 간단히 정리해주는 코너입니다.
◇ 이대부터 서강대까지…잇따른 대학가 시국선언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사태를 두고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이대 정문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열었다.
이대 총학은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잃었다”며 “박 대통령은 현재 국기 문란 사태와 앞으로 밝혀질 진상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은혜 이대 총학생회장은 “박 대통령이 진정성 없는 사과로 이 사태를 넘어가려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성역 없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도 이날 최씨의 국정개입 논란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서강대 재학생들은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을 밝혀라” “비선실세 국정농단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더는 책임을 회피하며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새누리당,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용키로 결정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긴급 의원총회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특검 수사 방침을 결정했다”며 “특검 실시를 위한 여야 협의를 바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이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 송환해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 운영위, 만장일치로 ‘국정 불참’ 우병우 민정수석 고발
국회 운영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에 불참한 우 수석의 고발 건을 표결에 부쳤다.
이날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이의 없음’을 밝혔다. 이에 운영위원장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표결 절차 없이 가결을 선언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우 수석 뿐만 아니라 청와대 참모 모두가 국기문란의 중심에 섰다”면서 “고발만이 아니라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 수석은 지난달 7일 운영위 국감의 기관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에 나오지 않았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