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률을 2.6%로 낮췄다.
30일 ‘2017년 경제정책방행’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0%에서 0.4%p 낮춘 2.6%로 하향조정했다.
정부는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미국 트럽프 대통령 당선 이후 통상정책 불확실성 증대, 유가상승과 같은 대외 요인뿐만 아니라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둔화, 소비 둔화, 정국불안에 따른 투자 위축 등을 꼽았다.
경상성장률은 실질성장률 둔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GDP디플레이터 상승률 둔화로 3.8%로 예상됐다.
고용은 성장둔화,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취업자는 올해보다 둔화된 26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유가상승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간 1.6% 상승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 서비스수지 적자폭 확대로 82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 이는 올해보다 120억달러 줄어든 규모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9%. 7.2%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저성장 장기화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2% 중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선방으로 평가한다”며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올해와 유사한 경기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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