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강원 강릉시에 있는 포남초등학교가 오는 30일 총파업에 참여하는 학교 교직원을 양해해 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남초교는 지난 23일 학교장 명의로 보낸 ‘교육활동 변경안내’ 가정 통신문에서 “오는 30일 민주노총이 진행하는 사회적 총파업에 본교 교육 공무직 분들과 여러 선생님이 노동자의 권리이자 국민 된 사람의 의무로서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학교는 이어 “평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신 교육행정사님, 조리 종사원님, 스포츠강사 선생님, 영어강사 선생님, 꿈꾸미 교실 선생님, 방과 후 행정사님, 도서관 선생님, 학교 담임선생님, 전담 선생님 등이 일터를 떠나 총파업에 함께 한다”라고 덧붙였다.
학교는 “30일 학교 급식이 없고 대신 간단한 간식(떡)이 제공되며, 아이들은 모두 4교시 후 귀가한다. 방과 후 학교와 꿈꾸미 교실도 운영하지 않는다”라고 공지했다.
또한 “모두가 잠시 불편해질 수도 있지만, 불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함께 사는 누군가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고 그것이 결국 우리를 위한 일임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학부모의 지지와 배려를 부탁했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