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고위관계자 심판에게 돈 줬다… KBO "승부 개입 없었다"

두산 베어스 고위관계자 심판에게 돈 줬다… KBO "승부 개입 없었다"

기사승인 2017-07-02 17:14:53

[쿠키뉴스=이훈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2013년 10월 중순 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확인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인터넷 매체인 프레시안은 두산 구단의 최고위 인사가 지난 2013년 10월 중순 심판 A 씨에 현금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다.

급전이 필요했던 A씨가 밤늦게 두산 구단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 관계자가 현금 300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다.

이에 KBO는 "작년 모 언론의 최초 보도 후 10개 구간에 KBO 소속 심판위원과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현직 심판위원 전원을 대상으로도 구단과 금전거래 등 이해관계 여부에 대한 일대일 면담을 실시했다며 "현직 심판 중에는 구단 및 야구관계자와 어떠한 금전적인 거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구단 관계자는 한국시리즈를 앞둔 2013년 10월 21일에도 같은 심판위원으로부터 한 번 더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첫 번째 통화 때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 그런 줄 알았지만 거듭된 요청은 금전을 더 받아내려는 위계라고 판단돼 더이상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심판 A 씨는 2013년 시즌 후 KBO리그에서 퇴출당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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