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익산=김성수, 이경민 기자]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던 전북 익산지역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7일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간 사이에 150㎜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덮친 익산 용안면과 망성면, 용동면 지역에 비닐하우스와 논경지 등이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익산 용안면에는 144㎜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데 이어 망성면에는 121㎜, 용동면 11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3개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659동(43.3ha)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논경지는 1.2ha, 고추밭은 0.4ha 등 총 44.9ha에 달하는 면적이 물에 잠겨 버렸다. 당시 주택 5개동도 침수됐지만, 마당에 물이 찬 정도여서 피해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비닐하우스 침수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지역은 망성면으로 355동이 침수됐다. 용동면은 245동, 용안면은 59동이 기습폭우에 당했다.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에는 주로 수박과 토마토, 메론, 상추 등 과일과 채소가 주를 이뤘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서 침수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후 현장에 직원들을 보내 폭우피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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