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를 통해 사옥 되찾기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연지동 사옥(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94)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했다.
1만1179.7㎡ 부지에 동관(12층~지하4층), 서관(16층~지하4층) 2개 동으로 구성된 사옥은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현대아산, 현대유엔아이, 현대경제연구원 등 현대그룹 계열사와 현대상선이 입주해있다. 우선매수권 행사가는 2500억원으로 이는 지난 6월 최우호 응찰자로 선정된 제이알투자운용이 제시한 인수금액과 동일한 액수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사옥 매입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 기반 마련은 물론, 기존 임차료 관련 비용 절감 및 임대료 수익 발생 등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종로 2~5가 및 율곡로 등 인근 지구단위 개발계획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기대 등도 우선매수권 행사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른 인수 절차는 4주 간의 실사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