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강원 원주지역 어린이집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지난달 집단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법정 1군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덜 익힌 고기 등에 의해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햄버거병’의 원인 감염증이기도 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원주시보건소는 지난 6월15일 A어린이집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B어린이집에서도 환자 1명이 신고됐으며, 이어 6월18일에는 A어린이집에서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원주시보건소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집단발병하자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등원중지 조처를 내리는 한편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검사결과 지난해 11월 캐나다에서 특정 회사 밀가루 섭취로 집단 발생한 O121 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환자 5명은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지난달 25일 마지막 1명을 끝으로 모두 퇴원했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