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전북 전주병) 의원이 '남선북마(南船北馬)'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8월27일 당 전당대회를 정확히 한 달 남겨둔 27일 정 의원은 국회에서 '한국정치의 재구성-국민의당 필요한 정당인가'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현재 국민의당의 정치적 위기 발생의 원인과 해법 모색에 나섰다.
그가 이날 토론회를 통해 정치 위기의 진짜 원인은 정치가 국민을 보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못하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에 대한 책임 정치 리더십을 주창했다.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국민의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체질 개선에 정치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그는 서울과 전북, 전남, 광주를 넘다들면서 당심과 민심을 아우르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북을 중심으로 전남, 광주를 오고가며 광폭행보에 나선 그는 이날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울산으로 이동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울산 당원 간담회 이후인 28일에는 발걸음을 다시 광주로 향한다. 광주에서 역시 당원들을 만나 국민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위기에 처한 당의 진로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광주에 이어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주에서 당원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텃밭에서의 당력을 최대한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호남권 당심을 다지고 있는 그는 내주부터는 부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 당심 공략에 매진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수시로 오가면서 막판 세결집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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