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대한민국 전북 새만금에 잼버리대회를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전북도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포함한 전북도유치단이 9일 2023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한 출정식을 도청 현관에서 가지며 이 같이 다짐했다.
유치단은 오는 11일 아제르바이잔 현지로 출국한다.
2023세계잼버리 개최지는 오는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8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유치단은 11일 출국해 먼저 대륙별로 막판 맞춤형 홍보와 유치활동을 벌인 후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국인 폴란드와 함께 16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도는 2015년 국내 후보지 경쟁에서 최종 개최지로 결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대륙별 원정대로 팀을 꾸려 지난 1년 반 동안 지구촌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미래 꿈이 담긴 새만금에 인재양성 요람인 세계스카우트대회 유치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이런 전북도가 지구 3바퀴를 돌 정도로 해외 유치활동에 전념해 온 것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유럽 회원 수는 40개국인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으로, 회원국 수로도 불리했기 때문이다.
세계 4000여만 명의 스카우트 인구 중 4%밖에 안 되는 유럽이 그간 13차례에 걸쳐 세계잼버리를 연 반면 80%가 넘는 아시아에서 5차례밖에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다.
송하진 지사는 "이제 시간이 됐다.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대한민국 전북 새만금’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