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 핵무기는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약 60분간 CNN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핵무기 재배치와 관련해 "동북아시아에서 핵무장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반대 입장임을 공고히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해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의 핵 능력 진전에 관해서는 "우리의 군사 능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핵무기 보유로 북한에 대응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는 일이며, 동북아에서 핵무기 경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