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가을 주꾸미 낚시 성수기를 맞아 레저보트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날까지 원거리 레저보트 출항은 모두 127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3척에 비해 69.5% 증가했으며 수상레저사고 역시 현재까지 38건으로 지난해 22건에 비해 72%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실제 이날 오전 8시30분께 군산시 말도 인근 해상과 명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2척이 엔진고장으로 표류하고 있어 해경에 구조됐다.
또 전날 오전에도 말도 인근 해상에서 4명이 탑승한 레저보트가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다 구조되고, 이어 오후 2시께 비응항 입구에서 레저보트와 낚시어선이 서로 충돌해 1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들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 부주의와 정비 및 관리소홀 등 대부분 인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군산해경은 설명했다.
윤찬기 교통레저계장은 "가을철 즐거운 수상 레저를 위해 주기적으로 레저보트를 정비하고 출항전 안전관리와 충분한 연료 주입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군산=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