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 가람 이병기청년시문학상·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돼 27일 전북대학교 총장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가람 이병기 청년시문학상 대학 부문에는 '미식'을 쓴 임대섭(건국대 국어국문 3년) 씨가, 고등 부문에는 '오도독뼈'를 선보인 김상희(고양여고 1년) 양이 선정됐다.
최명희 청년소설문학상 대학 부문에는 '오버 더 레인보우'를 쓴 송가을해(경희대 국어국문 4년) 씨가, 고등 부문에는 '손가락 위 가족'을 쓴 오태연(용산고 3년) 군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 대학부 당선작 '미식'은 안정된 호흡을 바탕으로 시어를 배치하고 이미지를 분할하는 감각이 명쾌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부문 고등부 수상작 '오도독뼈'는 감각적인 시어로 의미를 직조해 내는 능력이 우수해 수상작에 선정됐다.
소설 대학부 당선작 '오버 더 레인보우'는 완성도가 높고 문장력이 뛰어나 많은 점수를 받았으며 고등부 수상작 '손가락 위 가족'은 장애인 형을 둔 화자를 중심으로 가족의 심리, 사회적인 시선 등을 차분하게 풀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에는 181명 635편이, 소설 부문에는 116명 121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박준호 문학상 운영위원장 및 신문방송사 주간은 “전년보다 많은 작품들이 응모됐으며 사회적으로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려는 모습이 보였다“고 평했다.
이남호 총장은 “1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그간 한국 문단의 굵직한 신예들을 발굴해 내며 전북대의 자랑이 되고 있다”며 “전북대 만의 문화적 자산인 ‘가람이병기 선생’과 ‘최명희 작가’의 이름으로 발굴·육성되는 많은 문재들이 세계적인 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주=김대영 기자 raum15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