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이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전 11시19분께 전북 정읍시 상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모(16·여)양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고 긴급히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A양을 현장에서 구조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으며, 다행이 A양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양은 엄마와 친구들에게 휴대전화로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뒤 이 아파트 7층과 8층 사이 계단에 올라가 신발과 휴대전화를 두고 뛰어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학교 폭력 피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읍=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