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결과가 이르면 오늘 저녁 나온다.
전 전 수석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는다. 첫 구속영장 청구 당시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에 이번 이어 이번엔 직권남용도 추가됐다.
앞선 8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 전 수석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영장이 기각되자 보강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 영장을 재청구했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7월 롯데홈쇼핑 사업 재승인 과정에서 문제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3억3000만원의 후원금(제3자 뇌물수수)을 본인이 사조직화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내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 전 수석은 사업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위원회 소속 위원이었다.
이에 더해 검찰은 GS홈쇼핑이 사업 연관성이 없는 e스포츠협회에 1억5000만원을 건넨 것 역시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 중이다. 또 전 전 수석은 롯데가 발행한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아 가족이 쓰게 하고 해외 출장 시 부인의 관광비용을 협회 돈으로 충당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일할 당시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행사해 한국e스포츠협회 예산을 20억원 증액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