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으로 시진핑 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드 배치 문제 때문에 공동성명이나 발표문은 내지 않기로 했지만, 경제와 인적 교류 분야에서 관계 정상화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 날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 한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한다.
둘째 날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공식환영식,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되는데 공동성명과 공동발표문을 내지 않기로 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이는 서로 받아들이면서, 경제와 교류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데 논의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 핵 문제에 관해서는 문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촉구할지 관심이다.
셋째 날에는 베이징 대학 연설을 통해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제시한 뒤,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를 면담하고 충칭으로 이동한다.
16일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뒤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 서기를 만나고 현대자동차 공장도 찾아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