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국의 한국인들을 만나다… 추자현·우효광 깜짝 등장

문재인 대통령, 중국의 한국인들을 만나다… 추자현·우효광 깜짝 등장

기사승인 2017-12-14 09:08:38

“애국선열의 후손 한분 한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의 첫 번째 일정으로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민 40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들과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혁신창업가들, 추자현-위샤오광(우효광) 등 한중 커플 11쌍 등이 함께했다.

중국에는 67개 지역에서 한인회가 조직되어 있다. 이날은 회장단 62명 중 49명이 참석했다. 이숙순 중국한국인회 회장은 올 한해 한반도 정세 불안정과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을 통해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다행히 최근 문 대통령님과 정부의 노력으로 한중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문 대통령님과 정부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합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는 망명지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다. 문 대통령은 이분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비서로 활약하신 김동진 지사의 따님 ‘김연령’님과 손자 ‘김과’님,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원으로 활동하신 김철남 지사의 아드님 ‘김중평’님과 ‘김정평’님, 조국 독립과 중국 혁명에 ‘김산’이라는 이름으로 투신하신 장지락 지사의 아드님 ‘고영광’님, 대표적인 몇 분만 거명했습니다만, 오늘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후손 한분 한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1988년 동서 양 진영이 모두 참석했던 서울올림픽은 전세계적인 냉전 종식의 장이었습니다. 이번 평창올림픽도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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