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은 3.0%, 내년은 2.9%로 예상된다.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른 내수 회복이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자리 확대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체감 경기는 하락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의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18일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양호한 소비심리 지속,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IT부문 투자의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건설투자도 건물 착공면적 감소, SOC 예산 감축 등으로 뚜렷하게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상품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겠다. 서비스수출은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2019년의 경우 한국은행은 수출 및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7%, 내년 2.0%로 예상된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는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0%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측 물가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올해 1.8%에서 내년중 2.0%로 높아질 전망이다.
취업자수는 올해 약 30만명, 내년은 약 2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설경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 일자리 정책,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도 국내경기 회복, 정부정책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 우세하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750억달러, 내년 740억달러로 예상된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7년 5% 내외에서 2018~19년 4%대 초반 수준으로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른 상품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등에 따라 경제심리는 개설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와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금융여건이 악화될 불안 요소가 있다. 또한 고용 증가세가 미흡할 경우 내수 회복세가 약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