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공급이 전년인 2016년에 비해 33.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시장 호황기인 지난 2014년 분양한 아파트가 많아 준공 실적은 소폭 상승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31만200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인 2016년 46만9000가구 대비 33.5% 감소한 것이다. 또 최근 5년평균 38만7000가구와 비교해도 19.5%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6만가구로 2016년과 비교해 31.1%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5년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방은 15만1000가구로 2016년 대비 35.8%, 최근 5년평균대비 29.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1만8000가구로 2016년과 비교해 35.4% 줄었고, 최근 5년평균으로 따지면 23.2% 감소했다.
그러나 재건축 활성화 등에 따라 조합원분은 4만4000가구 2016년 대비 15.3%, 최근 5년평균 대비 44.3%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65만3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72만6000가구와 비교하면 10.0% 감소한 것이다. 다만 최근 5년평균 60만7000가구 대비 7.7%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2만1000가구로 2016년 대비 5.8% 감소했지만, 최근 5년평균 대비 10.5%증가했다. 지방은 33만2000가구로 2016년 대비 13.7% 줄었지만, 최근 5년평균대비 5.1% 늘었다.
지난해 전체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54만4000가구로 2016년(65만8000가구)대비 17.3%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평균(55만8000가구)과 유사한 수준(△2.5%)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