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 서울생활권계획' 공개…상업지역 192만㎡ 신규 지정

서울시, '2030 서울생활권계획' 공개…상업지역 192만㎡ 신규 지정

기사승인 2018-03-07 11:01:33


 
서울시가 서울시가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을 추진한다. 서울 강북과 강서 지역의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등 비강남·낙후지역의 업무·상업 기능을 강화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4년 만에 최종 완성해 8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새 생활권 계획의 핵심은 서울을 5대 권역(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116개 생활권으로 나눠 지역별 도시관리안을 구축한데 있다. 세부 개발안은 ▲도시공간 ▲산업 ·일자리 ▲주거정비 ▲교통 ▲환경 ·안전 ▲역사 ·문화 ·관광 ▲복지 ·교육 등 7개 이슈에 맞춰 수립된다.

또한 생활권 계획에는 서울 전역을 조사 ·분석해 어린이집, 주차장, 도서관, 공원 등 각 권역 ·지역별로 설치가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을 11개 분야로 제시했다. 권역 생활권은 ▲문화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주민 복지시설 ▲보건소 등 4개 분야, 지역 생활권은 ▲공원 ▲주차장 ▲도서관 ▲노인여가 복지시설 ▲청소년아동 ▲복지시설 ▲보육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7개 분야다.

권역 생활권은 각 자치구별로 서울시 평균 보급률보다 낮은 시설, 지역생활권은 3가지 조건(▲지역주민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시설 ▲보행 10분 거리, 800m 이내 시설이 없는 경우 ▲서울시 평균보다 보급률이 낮은 시설)을 만족하는 시설을 각각 우선 확충이 필요한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생활권 계획을 통해 2014년 수립한 '2030 서울플랜'에서 정한 중심지 체계(3도심 ·7광역 ·12지역 ·53지구)를 최종 완성하고 중심지별 육성 ·관리방안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중심지 내에 상업지역 총 192만㎡를 새롭게 지정, 지역불균형 해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상업지역 지정은 유보 물량을 제외한 신규 상업지 배분 물량 134만㎡ 중 44%(59만㎡)를 강북·노원·도봉구 등 동북권에 배분한다. 강서·구로·금천 등 서남권에는 상업지역 40만㎡가 지정된다.

신규 상업지 물량의 74%가 강북·강서에 지정되고 동남권과 서북권에는 각각 17만 17만㎡, 18만㎡가 지정된다. 이는 인구, 일자리, 상업지역 비율 등을 고려해 70% 이상을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북권(59만㎡)과 서남권(40만㎡)에 집중 배분한 것이다.

신규 상업지역 지정은 지역별로 배분된 물량 범위 내에서 자치구가 개발계획과 연계한 세부계획을 수립해 시에 요청하면 중심지 육성방향, 공공기여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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