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원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개헌안을 두고 야당에 즉각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한국당)이 제안한 ‘야4당 개헌협의체 구성’ 제안을 비판하며 “국민 개헌 실현의 최대 장애물은 한국당의 딴죽걸기”라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야4당 개헌협의체를 제안하면서 오는 26일부터 아무 조건 없이 개헌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우리 당에 대해서는 들어오고 싶으면 오라는데 장난으로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만의 협의체 구성 제안은 누가 봐도 얄팍한 속셈”이라며 “국회 중심의 국민 개헌을 실현하려면 협상을 사흘 미룰 게 아니라 오늘 당장 조건 없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오늘부터 정부의 개헌안이 모든 윤곽이 드러나는 만큼 국회도 더는 개헌 협상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까지 100시간도 남지 않았다. 민주당은 국회 중심의 개헌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필요한 것은 야당의 적극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일 때”라며 “다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담보할 개헌의 문을 열자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의 제안에 오전 중으로 화답해 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해 제도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국회 비준을 거친다면 그 성과가 특정 정부의 산물이 아닌 항구적 한반도 평화의 길잡이가 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냉온을 오간 대북정책을 바로잡고 국민적 합의를 통해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