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총자산이 1년새 10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따른 총비용 감소로 순이익은 16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30일 한국은행 2017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470조5847억원으로 1년전보다 9조7356억원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유가증권과 예치금 잔액이 전년 대비 각각 31조1946억원, 2조4765억원 감소한 340조8719억원, 23조8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퐈평가 조정금액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24조441억원 증가했다.
부채규모는 455조5625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1조3351억원 감소했다. 이가운데 화폐발생 잔액은 전년 대비 10조5253억원 증가한 107조90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5861억원 증가한 3조9640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효과 등으로 통화관리부문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의 30%인 1조1892억원은 한은법에 따라 법정적립금으로, 415억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 적립금으로 각각 적립했다. 나머지 2조7333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영업수익은 유가증권매매익이 1조172억원이 줄면서 전년 대비 1조7836억원 감소한 12조242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통화안정증권이자 및 유가증권 매매손이 감소함에 따라 1년전보다 2조5792억원 줄어든 7조124억원을 기록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