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재 경상남도의원(하동군)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오는 6.1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5일 하동군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동의 국회의원께서 지난 3월 6일과 9일, 두 차례 저를 군의원에 출마하여 군의회 의장을 하라고 압박했다”며 “도의원이 제자리가 아닌 것처럼 국회의원이 시켜주고 말고 하는 자리도 결코 아니다”라고 여상규 국회의원을 겨냥해 말했다.
그는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역 국회의원이 막후에서 공천을 거래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며 자유한국당 공천심사 시스템을 비웃는 국회의원의 갑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하동지역의 도의원,군의원 공천결과는 민의를 저버린 여상규 의원의 사천으로 이루어져 군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이 모든 책임은 여 의원이 져야함을 천명하면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해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경남도당은 하동군 도의원 후보에 이정훈 전 하동군의회 의장을 공천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