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경북-뷰티의료관광 상품(K-뷰티투어)을 개발해 6월부터 동남아시장을 공략한다.
경북도는 경산 소재 대구한의대와 함께 동남아 상류층(VIP)을 대상으로 K-Detox(해독 한방진료), K-Beauty(피부 트러블 개선을 위한 화장품체험), K-Culture(한국 관광)를 연계한 경북-뷰티의료관광을 본격 추진한다.
도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뷰티의료산업 서비스를 체험토록 해 경북화장품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 소비자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한류와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상류층 인사 9명으로 구성된 베트남 K뷰티 뷰티의료관광 체험단이 5일 경북도를 방문해 도청과 영주 풍기인삼시장 등을 둘러봤다.
체험단은 앞서 지난 3일 대구한의대 화장품공학관을 방문해 화장품연구와 제품개발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내 기업이 생산한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응웬 꽝 후이(39·Vietnam Green Investment 대표)씨는 “평소 한류와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개인 맞춤형 한방진료를 받고 고품질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한국의 유명 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도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이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화장품 산업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고, 이번 베트남 뷰티의료관광 체험단 경북 방문으로까지 이어졌다.
도는 이번 체험단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K-뷰티투어를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180명 정도의 베트남 관광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대표 미래 성장동력으로 화장품산업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산업지원센터인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와 화장품기업을 위한 특화단지를 2019년까지 구축하는 등 경북화장품산업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출 중심의 강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화장품 제품개발을 위한 R&D를 기업에 지원하고 있으며, 경북화장품 공동브랜드인 클루앤코(CLEWNCO)를 만들어 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해외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찌민과 다낭에 경북화장품 해외상설판매장을 개설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왔다. 올해는 지난 5월 태국 방콕에 3곳을 개설했고, 10월에는 싱가포르에 2곳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송경창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적 화장품분야에서 경북은 고품질 생산력, R&D지원과 공동브랜드 개발, 해외 판로개척, 뷰티의료관광까지 화장품산업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