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단계별 창업지원 시스템으로 2022년까지 청년농부 2000명을 키운다.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과 창업 준비부터 정착, 기반확대까지 단계별로 지원해 청년들의 영농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300명과 2030리더창농 100명 등 400명을 지원한다.
이들은 농업 인력의 고령화와 후계인력 급감 등 농업·농촌 문제를 해소하고, 6차산업화와 ICT 기반 첨단농업을 이끌어 가게 된다.
도는 우선, 지난 6일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대상 192명을 선발했다.
독립경영 3년 이하 후계농업인에게 3년간 매월 80~100만원을 지원해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유도한다.
또 2030리더창농 100명을 선발해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에 필요한 장비, 영농자재 등 창업에 필요한 씨앗자금을 3년간 매년 1000만원씩 지원한다.
창업 이후에는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융자 2억원 한도, 연리 1%)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자립화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예비농업인 멘토링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농촌정착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월 100만원을 줘 선도농장의 풍부한 경험과 영농기술, 경영능력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선도농가(멘토)에게는 월 50만원을 줘 청년들의 교육을 지원하도록 한다.
아울러 3명이상의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농촌공동체조직에 5억원을 지원해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농촌자원이 결합한 새로운 소득 사업모델(Business Platform)을 만들 수 있도록 청년농랜드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농업·농촌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농산업 창업지원센터’를 경북대, 안동대, 대구대 등에 설치,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임주승 농업정책과장은 “후계 농업인력 감소와 농촌의 고령화로 경북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부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젊은이들이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농촌에 정착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