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경남 남해군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오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이며,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내 유일의 유배문학 전문 박물관이다. 두 기관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립하며 지역 대표적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두 기관이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독도와 울릉도는 우산국의 터전으로 이사부의 정벌을 계기로 한반도의 역사로 편입됐으며 고려, 조선, 대한제국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함없는 우리의 영토였다.
이번 전시는 수천 년 간 우리의 영토였던 독도의 역사를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독도’라는 한글을 형상화 한 전시공간을 구축, 독도를 둘러싼 다양한 사건과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사료를 역사의 흐름에 맞춰 전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흔들림 없이 지속된 우리민족의 독도영유권을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또 한국은 물론 일본의 주요 역사사료를 함께 비교 전시함으로써 오늘날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당위성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모순을 대비시켜 보여줄 계획이다.
공동기획전에서 전시될 대표적인 유물은 해좌전도, 조선국전도, 칙령 제41호, 교지 등의 한국 사료와 일본해해전도, 조선국세견전도, 시마네현 고시 등의 일본 사료가 있다.
독도의 비경을 담아낸 항공촬영 영상과 일반인들이 쉽게 갈 수 없는 독도의 주요 지점의 풍광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360VR 영상도 함께 소개된다.
아울러 독도현지에서 살아 숨 쉬는 갈매기들의 울음소리와 파도소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독도실시간 영상을 독도 사진과 함께 전시해 독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는다.
김철환 독도박물관장은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닌 진정한 독립의 상징이자 한민족의 자존심”이라며 “남해군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과 독도의 진실을 분명히 이해하고, 독도사랑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