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 올 들어 첫 오존(O3)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오후 4시 경산지역에, 5시 김천지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예년에 비해 한 달여 빠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오존의 발생빈도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오존은 산화력이 강한 물질로 고농도가 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농작물의 성장에도 피해를 준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오존농도가 높아지는 4월부터 9월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해왔다. 올해도 오존경보제를 시행을 위해 대기오염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16개 도시대기측정소를 통해 5분마다 오존 농도를 측정해 오존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지난해 경북도에서는 오존주의보가 17회 발령됐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유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김준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본격적으로 오존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대중교통 이용, 불필요한 자동차 공회전금지 등 오존발생 원인물질을 억제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이 운영하는 대기정보시스템 홈페이지의 ‘오존 SMS서비스’에 가입하면 오존주의보 발령시 관련정보를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