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갑질 폭력’ 추정 동영상 공개…경찰 내사 착수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갑질 폭력’ 추정 동영상 공개…경찰 내사 착수

기사승인 2018-04-24 08:38:12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폭행‧폭언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3일 업계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이사장 사건을 광역수사대(광수대)에 배당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난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 현장에서 한 여성이 현장직원의 팔을 끌어당기고 직원을 향해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 말리는 한 직원의 손에 있던 흰 종이 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던지는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제보자는 당시 현장 목격자로 이 여성을 이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2013년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서 작업자에게 폭언하는 음성파일 역시 공개됐다.

현행법상 폭행죄는 고소 여부에 관계없이 고발·신고·인지에 의해서도 수사가 개시될 수 있다. 다만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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