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빈 강정 지엠코리아… 올해 목표 달성 '빨간불'

속빈 강정 지엠코리아… 올해 목표 달성 '빨간불'

기사승인 2018-04-28 05:00:00

지난해  수입차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GM(지엠)코리아가 실속은 못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딜락을 수입 판매하는 지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가량 증가한 107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84억원을 나타내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문제는 전년에 비해 적자폭이 커졌다는 것이다. 2016년 약 32억원에 규모였던 캐딜락의 영업손실은 201784억원 수준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엠코리아의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은 악화된 셈이다.

특히 올해 한국지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GM그룹 산하 형제격인 캐딜락을 수입 판매하는 GM(지엠)코리아도 동조화현상을 보이면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자동차를 만들고 판매하지만 지엠코리아는 캐딜락을 수입하고 판매만 한다. 지엠코리아의 지분 역시 지엠아시아가 100% 소유하고 있다. 반면 지엠은 지엠 인베스트먼트, 지엠 오토모티브 홀딩스, 아시아퍼시픽 홀딩스 등이 주요주주다.  

실제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꼴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3월 판매 대수는 6272대다. 차종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믿었던 스파크와 말리부 마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2.1%, 74.9%가 감소했다. 평소라면 최소 4000대 이상 팔려야 할 스파크가 겨우 2500대 선을 지켰고, 말리부는 지난해 3600대를 넘게 팔았지만, 올해 3월에는 고작 909대를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

이에 캐딜락의 올 한 해 국내 판매 목표인 연간 2500대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서 지난 1분기(1~3) 누적 판매량 411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판매량을 감안하면 2000대 판매 돌파도 힘겨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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