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의 대표 특산물이자 전국 참외재배면적의 75%를 차지하는 성주참외가 수출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는 4월까지는 어려움을 겪었던 이전과는 달리 올 4월말 기준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54.9톤, 2억 1500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성주참외는 지난 1994년 일본,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동남아, 일본, 유럽 등 9개국에 263톤, 8억 6300만원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농협, 참외수출단지 등 수출생산자단체와 함께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해왔고, 수출전담인력 확충을 위한 조례개정, 정부사업 참여, 해외현지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해외대형유통매장 내 판촉행사 등의 지원을 해왔다.
그 결과, 1만 3000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말레이시아 겐팅하이랜드 내 호텔 후식메뉴에 참외가 포함되기 위한 협의를 진해 중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2018년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사업’에도 참여해 시장 발굴 및 확대에 노력하는 등 다각도로 참외 수출확대사업을 시행 중이다.
‘제주도 성주참외홍보관’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N서울타워 내에도 샵인샵 형태로 입점을 추진 중이며, 군은 이달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제주와 서울 2곳에 성주참외 세계화를 위한 거점을 구축해 참외재배농가의 사기진작과 자부심 고취, 수출확대에 기여하겠다”면서 “성주참외가 집중 출하되는 5~6월 참외내수가격 지지 및 안정적인 수급조절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