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한금융그룹 임원 자녀에게 특혜를 줘 채용했다는 의혹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연합뉴스와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수사 의뢰한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최근 한 달간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임직원 자녀에 관한 건은 13건이었다. 전직 최고경영자나 고위관료가 정치인이나 금감원 등을 통해 채용 청탁을 한 정황도 있었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점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신한금융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