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3년 만에 ‘격려금 및 연차수당’ 지급에 직원들 ‘냉소적’

대한항공, 13년 만에 ‘격려금 및 연차수당’ 지급에 직원들 ‘냉소적’

기사승인 2018-05-16 14:10:17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13년 만에 격려금을 지급하고 2014년까지 소진되지 않은 연차를 수당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한진그룹이 회사돈으로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사측은 일반직과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기본급의 50%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이달 31일에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성과급 이외에 격려금이 지급되는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격려금 지급과 관련해 올해 초 운영을 시작한 인천공항 제 2 여객청사 정착 및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출범에 대한 격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미 소진된 연차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 촛불집회’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참여중인 직원들은 이번 격려금 지급 방침에 대해 직원들을 무시하는 행태라는 비난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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