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붕괴 사고와 관련, 당국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라오스에 거주하는 연경식씨는 25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사고가 난 지역은 외곽지역으로 구호 물품을 보내려고 하는데 길이 끊겨서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망자 80명, 실종자 2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언론도 정부도 정확한 피해 파악을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사마다 피해 상황을 각각 다르게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씨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역은 라오스 남동부로 수도 비엔티안에서 12시간~13시간 가야 다다를 수 있는 곳이다. 외곽지역으로 육로가 없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오후 SK건설이 라오스 남동부 아아프 주에서 시공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다량의 무리 방류됐다. 이로 인해 마을이 침수되면서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