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젠지, 12승 신고…SKT 창단 첫 P·S 좌절 (종합)

[롤챔스] 그리핀·젠지, 12승 신고…SKT 창단 첫 P·S 좌절 (종합)

그리핀·젠지, 12승 신고…SKT 창단 첫 P·S 좌절

기사승인 2018-08-04 23:15:24

정규 시즌 1위를 노리는 그리핀과 젠지가 나란히 12승 고지를 밟았다.

전통의 명가 SK텔레콤 T1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행이 좌절됐다.

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그 결과 그리핀이 SKT를 2-0으로, 젠지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1로 각각 꺾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그리핀은 12승5패 세트득실 +13을 누적해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젠지 또한 12승5패 +10을 기록해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진에어는 4승13패 -14를 기록해 다시 9위로 추락했다. 이들은 한 경기 덜 치른 MVP(4승12패 -15)에게 8위 자리를 내줬다. 

SKT(8승9패 -2)는 지난 2015년 롤챔스가 정규 시즌·포스트 시즌제로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는 5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두 팀, 한화생명과 아프리카 프릭스(이상 9승7패 +5)를 제치지 못한다.

그리핀은 SKT 상대로 1세트에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핀은 중반부 상대의 과감한 운영에 휘둘리며 대형 오브젝트를 연거푸 내줬다. 하지만 26분 탑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병력 4인을 일망타진하면서 경기 흐름을 뒤바꿨고, 이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그림이 나왔다. 경기 중반부까지 상대의 오리나나·이즈리얼을 앞세운 공격에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나 29분경 상대의 빈틈을 찔러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고,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승해 값진 승점을 따냈다.

젠지는 팀 컬러와도 같은 단단한 운영 능력을 살려 진에어전 1세트를 따냈다. 젠지는 바텀과 탑에서 연달아 킬을 따냈고, 대지 드래곤 버프 3스택을 빠르게 누적하며 운영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2차례 둘러 경기를 매조졌다.

2세트에서 진에어에 완패한 젠지는 마지막 세트에서도 다소 고전했다. 상대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바루스)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하지만 치열한 탐색전 끝에 ‘큐베’ 이성진(초가스) 활약으로 박진성을 처치, 시나브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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