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한화생명을 격파하면서 결승 직행으로 향하는 교두보를 완성시켰다. 젠지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MVP를 격파, 13승5패 세트득실 +13의 성적으로 상위 4강 중 가장 먼저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마지막 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젠지가 MVP를 2-0으로, kt가 한화생명을 2-0으로 각각 제압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12승5패 세트득실 +13을 기록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리핀과 정확히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섰다. 이들은 다가오는 9일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 MVP전을 2-0 승리할 경우 다른 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 시즌 1위에 오른다.
5위 한화생명은 10승8패 +4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시즌 막바지 5위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현재 6위 아프리카는 9승8패 +4를 기록 중이며, 오는 8일 진에어 그린윙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MVP는 4승13패 -17를 누적해 다시 9위로 주저앉았다. 9위로 내려앉았다. 롤챔스 잔류가 가능한 8위 자리를 놓고 진에어 그린윙스(4승13패 -15)와 경쟁 중인 이들은 오는 9일 kt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젠지는 팀의 강점으로 꼽히는 바텀 듀오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탐 켄치)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자신들의 장기인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몇 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는 바텀 듀오(바루스·브라움)와 미드 ‘플라이’ 송용준(조이)이 선전했다. MVP가 꺼낸 비장의 무기 아무무에 초반 2킬을 내줬으나, 이내 침착하게 대응해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들은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kt는 탑라이너 ‘스멥’ 송경호(케넨)의 활약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중반까지 한화생명과 접전을 펼쳤지만, 상대의 무리한 내셔 남작 사냥을 틈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송경호가 대규모 교전에서 궁극기로 상대 챔피언 다수를 제압한 것이 주효했다.
2세트에는 초반 거둔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대승했다. 탑과 미드에서 솔로 킬이 나오는 등 전 라이너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26분 만에 한화생명 억제기를 철거한 kt는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한 정석 운영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