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한다.
아프리카는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킹존 드래곤X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상위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포스트 시즌 막차에 합류한 아프리카의 파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지난 12일 젠지(4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격파하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한 팀이다. 이날 킹존까지 꺾으면서 ‘도장깨기’의 2단계를 완성시켰다.
아프리카는 이제 오는 18일 그리핀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리핀은 챌린저스 무대에서 롤챔스로 승격한 후 첫 시즌 정규 시즌 2위에 오른 강팀. 정규 시즌 동안 양 팀은 1승1패씩을 주고받았다.
kt 롤스터는 어부지리로 3년 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kt는 이날 킹존이 조기 탈락함에 따라 올해 최다 서킷 포인트 누적(140점) 팀 자격으로 롤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 지었다.
아프리카는 이날 정글러와 바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선취했다. 특히 바텀 듀오가 정글러 개입 없이 펼쳐진 초반 2-2 교전에서 킬을 따낸 게 주효했다. 무난하게 상대와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린 아프리카는 35분 에이스를 띄우며 승전고를 울렸다.
아프리카의 파상공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초반 3인 다이브로 바텀에서 킬을 내고, 반대로 탑에선 갱승(갱킹 온 상대팀을 역으로 잡아내는 것)을 성공시키며 대량 득점했다. 이들은 여유있게 스노우볼을 굴려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아프리카는 상대의 기습 내셔 남작 사냥에 휘둘리며 3세트를 헌납했지만 4세트에 다시 본연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느리지만 단단한 운영으로 킹존과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들은 내셔 남작 사냥 후 4킬을 추가, 36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