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서포터 ‘투신’ 박종익이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아프리카는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박종익은 “사실 이번 경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다. 3-1로 승리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종익은 “상대 전적을 의식하지 않았다. ‘기분 좋게 하자. 지면 휴가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가볍게 임한 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익은 이날 알리스타와 라칸 등 자신의 주특기인 이니시에이팅에 특화된 챔피언들을 플레이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40점을 매겼다. 그는 “매판 개인적으로 실수가 2번씩은 나오는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박종익은 이날 승리 요인과 관련해 “킹존이 킹존답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픽은 킹존 스타일을 잘 살렸지만, 플레이가 킹존스럽지 못했다”며 “공격적이고 주도적으로 잘하는 팀인데 오늘은 픽을 주도적으로 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그리핀과 맞붙는다. 박종익은 “그리핀은 서포터를 더 좋게 뽑으려고 하는 팀이다”라고 분석하면서 “그 점만 유의한다면 사실 걱정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종익은 그리핀이 아프리카와 비슷한 팀 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리핀은 저희와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하고, 유리한 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실수를 하는 팀이 불리하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