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성과를 낸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도 연달아 지휘봉을 잡는다.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U-23 대표팀 해단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김학범 감독이 조건을 갖췄으니 도쿄 올림픽도 대표팀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맡으면서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까지 맡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단 조건이 있다. 지난 2월 28일 대한축구협회는 김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계약기간이 아시안게임까지지만 성적을 낼 경우 도쿄올림픽까지 보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만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김학범 감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미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낸 만큼 변수 없이 올림픽 감독직을 맡길 예정이다.
김학범 감독은 5개월여의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대회 우승의 성과를 냈다. 올림픽 대표팀의 경우 2년여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내실있게 팀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