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황인범이 손흥민의 SNS에 댓글을 남겨 관심을 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2-1로 꺾었다. 전후반 정규시간을 득점 없이 끝났으나 연장 초반 이승우와 황희찬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3일, 손흥민은 자신의 SNS 페이지를 통해 아시안게임 우승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처음으로 나간 국제 대회에서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해줘서 너무나도 영광이다. 너무 많이 고생했고 진짜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해 "저한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이후 황인범은 “4주간 예쁨만 받겠네. 고생이라는 걸 끝까지 모르겠네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황인범이 이번 아시안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군인 신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주간 기초군사훈련만 해도 돼서 좋겠다’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인범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소속팀 아산 무궁화에서 입대 9개월 만에 조기 전역의 혜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군 면제는 확정이지만, 4주간 기초군사훈련과 함께 2년 10개월 동안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해야 한다. 이에 황인범이 손흥민에게 기초군사훈련을 언급하며 "4주간 예쁨만 받겠다"라고 놀린 것.
앞서 황인범은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모든 선수가 다 내 후임이 된다”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