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매체 “일본 지진에 이어 한국에선 인종차별 논란”

칠레 매체 “일본 지진에 이어 한국에선 인종차별 논란”

칠레 매체 “일본 지진에 이어 한국에선 인종차별 논란”

기사승인 2018-09-11 09:25:20

“일본에선 지진으로 평가전을 못 한 칠레가 이번에는 한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겪고 있다. 경기를 하기도 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칠레 성인 축구대표팀의 혹독한 아시아 원정에 대해 현지 매체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국과 칠레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사건이 일어난 건 9일이다. 이날 수원역 인근에서 발데스는 한국팬의 사진 요청에 응하는 과정에서 양 손 검지를 눈 끝에 갖다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행동이다.

칠레 매체인 ‘메트로 칠레’는 “발데스가 인종차별 행동을 했다. 한국에서 태풍의 눈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골닷컴’의 경우 “발데스의 행동은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던 한국 팬들을 분노케 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중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징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지 매체는 “이 행동으로 발데스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과거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가 처벌 받은 사례를 열거했다.

한편 발데스는 자신의 SNS 페이지를 통해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사과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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