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리그에서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모든 타석에서 홈런을 칠 수 있다면 환상적인 기분일 것 같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홈런은 순도가 높았다. 1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오른 최지만은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투런 홈런을 쏘았다. 시즌 9호 홈런이다.
이 홈런을 결승 득점이 됐다. 지난 1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최지만은 이날 결승 홈런으로 최근 3경기 중 2경기를 책임졌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보였다.
이날 맹활약으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0이 됐다. 탬파베이는 3-1로 이겼다.
경기 후 최지만은 “특히 오늘은 스넬의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지만의 홈런포로 아메리칸리크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스넬이 승리를 거뒀다. 스넬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지만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사이영상 경쟁 중인 스넬이 시즌 마지막에 꼭 상을 받았으면 한다. 그에게 승리를 선사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