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영부인’이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평양 정상회담에서 ‘성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친숙한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음악종합대학 음악당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 여사는 간간이 귓속말을 나누는 등 자연스럽게 친분을 다졌다.
김 여사는 경희대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리 여사는 인민내무군협주단에서 성악가로 활동했다. 둘 간의 공통 관심사는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어졌다.
김 여사는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정상회담도 좋은 결실이 있길 바란다”고 말하자 리 여사는 “회담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4.27 정상회담 당시 남북 정상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다. 이 때문에 이전보다 더 친숙하게 대화를 나누는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는 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에 음악 등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