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뉴욕 도착…한반도 비핵화 유엔 외교 미일 정상회담 착수

문 대통령, 뉴욕 도착…한반도 비핵화 유엔 외교 미일 정상회담 착수

기사승인 2018-09-24 10:03:07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유엔 외교일정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애 대한 세계 각국의 지지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수행단은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가늘게 빗줄기가 내리는 뉴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45분경에 JFK국제공항에 도착, 조태열 주유엔대사 부부, 조윤제 주미대사, 박효성 주뉴욕총영사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28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다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했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전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비핵화 논의의 진전을 끌어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정상회담 계기에 한미 FTA 개정협정문 서명식도 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에 대한 유엔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번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과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 설명한다. 또한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 천명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스페인·칠레 정상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소화하고 나면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후에 귀국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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