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베트남 주석 조문…“우정 가슴 깊이 기억할 것”

이낙연 총리, 베트남 주석 조문…“우정 가슴 깊이 기억할 것”

기사승인 2018-09-26 21:21:28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시에 마련된 고(故)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의 빈소를 찾았다.

이 총리는 유가족을 위로한 뒤 조문록에 “꽝 주석의 서거에 대해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또 “한국 국민은 고인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우정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양국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국민의 소중한 친구인 꽝 주석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 총리는 이에 앞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국민의 신망을 받는 매우 훌륭한 지도자인 꽝 주석을 잃은 베트남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이번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려고 하셨을 정도로 꽝 주석과의 우정과 신뢰가 굉장히 깊었다”면서 “꽝 주석 서거에 깊은 슬픔을 언급하셨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시간을 쪼개 이 총리와 30분가량 회담을 했다.

푹 총리는 “이 총리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국정관리로 바쁜 상황에서 이 총리의 방문은 한국이 양국관계를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또 꽝 주석 별세로 차기 주석이 선출될 때까지 국가주석 직무를 대행하는 당 티 응옥 틴 부주석과 회담하고 “꽝 주석 서거는 베트남으로서도 큰 손실이지만, 한국으로서도 아쉽기 그지없는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교역액, 투자액, 인적교류 규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꽝 주석은 문 대통령과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3월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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