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태권도 종목과 관련한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센터에 접수된 사건은 총 795건이었으며, 이 중 116건(14.6%)이 태권도 관련 신고였다. 그 다음으로는 야구(78건), 축구(65건), 복싱(38건), 수영(33건), 승마(25건), 빙상(23건), 댄스스포츠(22건), 농구와 레슬링(각 20건) 순이었다.
문체부는 지난해 특정 지역 태권도협회 사무장의 협회 사유화, 한국초등태권도연맹 직원 채용 문제, 모 태권도 관장의 성추행과 성폭행 등의 신고를 받아 조사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충청 지역 한 대학 태권도학과 지도자와 학과 운영의 문제점이 지적돼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비리 유형별로는 조직 사유화가 253건으로 가장 많았다. 편파판정이 48건, 승부 조작이 41건, 성폭력이 31건, 입시 비리가 2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현재까지 접수한 795건 가운데 91건(11.4%)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