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北, (비핵화)전략적 결단 내린 것…약속 어길시 감당 못 해”

문대통령 “北, (비핵화)전략적 결단 내린 것…약속 어길시 감당 못 해”

기사승인 2018-10-15 09:59:57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은 국제 제재로 인해 실제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핵화 합의를 어길 경우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이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언론매체 르피가로와 서면인터뷰에서 “나는 세 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남북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상황을 프랑스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5년 핵 협상사(史) 최초로 남북·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국제사회에 약속했다”며 “9월 방북 시 김 위원장은 세계 언론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직접 발표한바, 비핵화는 이제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됐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은 자신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성실히 계속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할 만한 상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궁극적 목표는 북한이 모든 핵 시설은 물론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물질을 모두 폐기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데 있다”며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적 교류와 북미 연락사무소 개소나 대북제재 완화 협의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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